설측교정장치, 제가 쓰고 있는 ALIAS브라켓에 대하여

이번엔 설측교정장치입니다.

바깥쪽에 붙이는 브라켓의 형태는 사실,

지금의 형태를 가지게 된 지 수십년이 지났지요.

자가결찰브라켓이 나오게 된 배경에,

교정재료회사의 수익성 문제 때문이라는 의심을 안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브라켓의 형태는 더 이상 바뀔 것이 없지요.

​하지만,

설측브라켓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같은 회사의 같은 상표명의 브라켓도 7세대, 8세대가 나올만큼

계속 변화하죠.

그 얘기는 결국, 

다 자잘한 장단점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직도 확고히 어떤 장치가 장점을 가진다고 할 수 없다는 거죠.

한동안 저도 많이 썼었고, 광고가 많이 되어서 일반대중도 인식하고 있는,

미국 3M사의 INCOGNITO 입니다.

이름 자체는 숨어있다... 이런 의미죠.

​요샌 하도 디지털치과분야의 발전이 빨라서,

지금에 보기는 그냥 시큰둥하지만,

당시엔 혁명적이기는 했습니다.

브라켓은 개인에 맞춰 디지털로 정립하고 이것을 금을 주조해서 뽑아내죠.

와이어는 로봇이 접어서 시작부터 끝까지 미리 여러 세트 만들어서 보내줍니다.

물론...

말처럼 쉽게 되는 건 아니어서 갖은 꼼수로 마무리했어야 했지만...

​어쨌든,

어떤 장치든 간에 중요한 것은 끝마무리이겠지요.

아무리 대단한 장치가 있다해도,

결국은, 장치는 다 제거될 것이고 잘 배열되고 교합되는 치아만 남을 것이니까요.

​그래서....

어떤 장치가 좋다고 백날 떠들어봐야 소용없습니다.

얼마나 깔끔하게 끝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사실 설측교정은 그냥 장치만 가지고는 힘들고,

온갖 자잘한 묘수들이 동원되야 합니다.

그래서 치료기간도 좀 더 걸릴 수 밖에 없고, 정성도 더 많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제가 쓰고 있는 설측브라켓인데요.

좌측이 윗니, 우측이 아랫니이죠.

미국 ORMCO사의 Alias라는 상표명의 브라켓입니다.

장치자체에 뚜껑이 달리 자가결찰브라켓입니다.

한개를 크게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장치가 나온지는 정말 얼마 안 되었습니다. 

2019년도일겁니다. 아직 2년이 안 되었지요.

일본의 교정과 선생님이 계속 개발해 오신 장치인데요.

보시다시피 2011부터 뚜껑이 생겼고 그 전에는 없었죠.

2015년에 출시된 장치는 시장에 나오자마자 문제가 생겨서 리콜하고,

2019년에 다시 나온 겁니다.

​첫번째 꺼 빼놓고는 한번 이상씩 써보았습니다. 험난했지요.

설측장치는 결찰하기가 쉽지 않아서 자가결찰이 좋긴 하지만, 

장치를 크게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기계적인 문제가 생깁니다.

​이 얘기를 하자면 또 한이 없지만,

일단 지금의 장치는 만족스럽습니다.

아직도 자잘한 문제가 있지만, 설측교정이 이렇게 편해진 적은 없었습니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되어서 또 어떤 문제가 있을 지는 좀 더 봐야되겠지만요.

현대의 교정은 이제,

정형화된, 우리가 교정치료 하면 연상하는,

그런 교정에서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그래서, 어떤 장치를 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마무리를 하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

​그러려면 역시,

풍부한 경험이 중요하겠습니다.

저도 사실 멀었다고 생각하고요...

​치료 끝이 좋은 치과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