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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비발치의 선택, 잘못된 발치교정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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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즈치과 댓글 0건 조회 4,984회 작성일 21-04-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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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발치교정을 잘못 선택한 케이스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사실,

교정발치를 잘못한 경우는 너무 흔해서,

인터넷검색만 해도 사연들이 죽죽 나오지요.

그래서, 상담오셔서 발치만은 피하고 싶다라는 말씀도 많이 듣게 됩니다.

그에 비해,

비발치로 마무리된 교정치료의 문제점은 사실 잘 느끼지 못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점이 더 나중에 나타나거나,

최소한 치료가 좀 덜 되었네.. 라고 느끼시는 정도?

그래서 발치교정의 폐해가 더 많이 거론되기는 하지만,

비발치도 문제가 될 케이스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시고 보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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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치료는 이미 예전에 끝내고 저희 병원에 오신 분입니다.

그냥 가지런해 보이실까요?

이 사진 하나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잘 안 보이실 겁니다.

일단,

치아 사이사이마다 치아색깔나는 재료인 '레진'으로,

덧붙여 있는 것이 보이실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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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로 보면 더 명확하게 보이는데요. 

레진으로 수복된 부위를 더 명확하게 보여주려고,

일부러 넣어 놓은 방사선불투과성 성분 때문에 하얗게 보입니다.

치아들 사이사이마다 재료가 덧붙여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특히 앞니들이요.


잇몸뼈의 높이도 많이 낮아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 부분은 과연 교정때문인지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환자본인 잇몸의 기본성향에 많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레진으로 저렇게 치아사이를 메워놓으면,

잇몸에는 더 나쁜 영향...

즉, 잇몸뼈의 높이를 낮추어서 악화시키는데 기여를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치아사이를 왜 이렇게 채워놓아야 했을까요?

이것 역시 복합적인 이유일 것으로 짐작하지만,

발치교정을 했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가 되겠지요.


​초진상태가 어땠을 지,

제 머리속에는 그려지는 모습이 있기는 한데요.

보여드릴 수는 없겠지요.

이런 상황이 될 것을 예상은 하고 발치교정을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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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악하악 치아의 배열은 가지런한 편으로 보이시나요?

배열자체는 가지런하지만,

저는 이런 아치의 형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발치를 했기 때문에 저 형태를 벗어나기는 힘들었을 것 같지만요.


이런 식으로 가지런하면,

잘 배열되어 있지만, 별로 예쁘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제 짐작은,

교정치료 중의 철사가 그렇게 굵지 않은 상태에서,

발치공간을 닫기만 한 듯 보이네요.

그런 정황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은 얼굴 측모의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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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악과 하악의 앞니들이 물리는 관계를 볼 때 쓰는,

치아의 축의 각도가 거의 수직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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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선으로 표시된 부분입니다.

두 선의 각도가 130도 정도되는 걸 정상이라고 봅니다.

왜 그렇게 물려야 하는지는 복잡해 지니까 다음으로 미루고요,

이렇게 교정이 끝난 이유는, 

충분히 굵은 철사 위에서 치아가 이동하지 못하고,

발치공간을 폐쇄하는데만 신경을 썼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앞니가 입술을 젼혀 받쳐주질 못 해서,

치아배열의 심미성은 물론, 연조직의 심미성까지 망쳐버렸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옥니를 일부러 발치까지 해가면서 만든 결과가 된거죠. ㅠㅠ


얇은 철사로 치아이동을 했더라도,

발치를 안 했으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안 되었을 거라서,

사실 더 안타깝게 되는 것이죠.




당연히,

극단적인 경우의 예시였습니다만,

어쨌든 발치비발치의 결정만큼 치료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부분은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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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 목표가,

쌩니를 빼지않고 교정을 끝내는 것!

이게 아니라는 것이죠.

교정치료의 목표... 에 대한 얘기도 언제 정리해서 말씀드리는 게 좋겠습니다만,

교정상담하러 오셔서,

선전포고 하듯이 

'저는 발치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실 상황이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ㅠ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치과교정학 역시 과학에 기반하여야함은 맞습니다만....)

복잡다단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언제나, 예상이 들어맞는 것은 아니였고,

지금도 역시 악전고투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해한해 그 오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를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환자, 한 환자...

완벽하진 못 해도,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려는 노력을 계속 해야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교정과의사의 애로도 이해해 주십사...

길이 길어졌네요.


​오늘은 이 마무리가 딱 맞는 날이네요.

치료 끝이 좋은 치과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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