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난번에 이어서 페이스마스크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렇게 얼굴에 장치를 쓰려면,
뭔가 입안에 고리가 있어야겠지요.
그래야 윗턱을 전방으로 잡아당길 수 있을테니까요.
약간씩 형식은 다르지만,
다들 상악견치 근처에 고리가 달려있는게 보이실 겁니다.
거기다가 페이스마스크를 고무줄로 연결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걸까요?
얼굴뼈는 여러 뼈조각들이 '봉합'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윗턱을 물리적으로 잡아당겨서 봉합부위에 신생골을 만들겠다는 게 기본원리가 되겠습니다.
그게 잡아 당기면 고무인형처럼 늘어나느냐 하는 것은,
복잡해지니까 생략합니다.
막 이런 얘기 해야 하거든요. ^^
윗턱을 잡아당길 때, 어디를 붙잡고 당길 것이냐에 따라 둘로 나뉩니다...
치아를 간접적으로 잡고 당길 것이냐,
뼈를 직접 잡고 당길 것이냐...
그런데, 이 봉합이라는 것이 나이를 먹을 수록 벌리기가 힘들어 집니다.
두 뼈가 늘어붙는 것을 상상들 하시던데,
그런 건 아니고요.
이렇게 복잡도가 증가하는 거죠.
결국 더 단단하게 서로를 붙들고 있는 것.
그래서 충분히 어릴 때는,
치아만 당겨도 봉합부위를 벌릴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치아만 당겨서는 봉합은 벌어지지 않고,
원치않는 치아이동만 생기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뼈를 직접 잡고 당기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이런 페이스마스크 치료는 어릴 때 시작하게 되는 것 입니다.
아직 봉합이 미성숙한 상태일 때,
치아만 당겨서도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때...
그렇다고,
어릴 때 페이스마스크 치료를 하기만 하면,
성장완료 후, 수술을 해야 할 케이스가 예방이 되고 그런 건 아니죠.
그런 것도 아닌데 어릴 때 부터 고생을 해야 하느냐..
이것도 아닙니다. ^^
그 얘기는 복잡하니까 또 살포시 미뤄보고요...
물론 장치착용을 감수할만큼은 말귀 알아듣는 연령이 되야겠지요 ^^
얘기가 길어지니 좀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치료 끝이 좋은 치과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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