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정치료 시의 치주문제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어떻게 보이실까요?
혐오사진인가요? ㅠㅠ
저는 이런 사진보는 게 일이라 괜찮습니다만,
불편하셨다면 죄송해요.
어쨌든, 보이실 지 모르겠지만,
앞니 잇몸속으로 치석이 꽉 차 있는 것이 보입니다.
엑스레이에서도 치석이 보일 정도면...
잇몸뼈의 높이도 이미 많이 낮아졌습니다.
치석 위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미생물의 독소에 의해,
잇몸뼈가 흡수되는 것이죠. ㅠ
문제는 이런 분이 교정치료를 하고 싶어 하신다는 데 있습니다.
교정치료가 가능한가요?
이런 질문들 하시는데요,
다 가능하지요, 안 될게 머가 있겠습니까. ^^
어떻게 끝나느냐가 문제지요.
그걸 얼마나 예측할 수 있느냐가 교정치료의 성패를 좌우하겠습니다.
임플란트 등등... 하시느라고 아직 교정치료는 시작도 못 했는데,
그런 처치가 끝나면 잇몸치료를 다시 하셔야 합니다.
어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일단 잇몸치료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문자 그대로 사상누각 이지요...
한번 잇몸치료를 하셨지만,
그때 다 제거를 못 하셨을 거고,
그 사이에 다시 치석이 침착하기 때문에 한번 다시 합니다.
잇몸치료는 제가 직접 합니다.
교정치료와 잇몸치료는 매우 중요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 교정치료가 진행되려면 한달은 더 있으셔야 합니다.
교정도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되야 하고,
치료목표도 그렇게 높히지 못 할 것입니다.
잇몸뼈가 많지 않아서요.
잇몸뼈 높이를 대충 그려봤는데요.
뿌리를 잡고 있는 뼈의 양이 작다는 거죠.
그러면 치아이동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복잡해지니까 다음에.. ^^
충분히 환자분께 정보를 드려야 합니다.
이룰 수 없는 목표에 대해서... ㅠ
이 분은 또 어떠실까요?
아랫니가 특히 잇몸뼈 높이가 낮은 게 보이지만,
오렌지 화살표에 치아를 발치해야 할 만큼 골손실이 심한 곳이 보입니다.
파란 화살표의 임플란트는,
교정치료가 끝났을 때, 사랑니를 끌어와 쓴 것이 안 좋아져서 뺀 것입니다.
치아결손부위가 생겼을 때,
임플란트 대신 사랑니를 끌어쓰는 치료목표를,
교정과 의사들은 많이 계획하는데요.
저는 그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장기적 예후가 별로 안 좋거든요.
물론,
감별해서 쓸만한 것은 써야겠지만,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결국 발치하고 임플란트해야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분은 더구나,
돌출입을 해소하고 싶으시다고 합니다. ㅠ
이미 교정치료를 한번 하셨던 분인데다,
전치하나를 뽑아야 하는 상황...
많이 어렵습니다.
어쨌든,
천천히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해도,
첫번째는 잇몸치료지요.
교정치료를 하러 왔는데,
이거저거 다른 치료 받느라 지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
꼭 필요한 것만 하고,
나머지는 교정치료 이후에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만,
이 잇몸치료는 반드시 교정치료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ㅠ
치료 끝이 좋은 치과가 되겠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