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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재교정 치료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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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즈치과 댓글 0건 조회 1,500회 작성일 21-03-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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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재교정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쩌다 보니 다음에 보여드릴 케이스도 치료진행중에 넘겨받아 마무리한 케이스인데요.

처음에 말씀드린 거 처럼 우선 '재교정'과 '추가교정'은 분리하고 싶은 마음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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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이시나요?

흔히 얘기하는 주걱턱이 보이시나요?

주걱턱, 무턱이란 용어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 개념을 담기엔 많이 모자라거든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렇게 쓰이고 있어서 어쩔 수는 없는 거 같습니다.

역시 바로 그(!!) 치과에서 교정치료를 시작하셨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몇 개월만에 사태가 발생해서 몇번 치료도 못 받으시고,

한참을 고민만 하시다가 친구분 소개로 저희치과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건 치료계획의 시작부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런 골격을 가진 분께 일반적인 교정치료로는 목표를 이룰 수가 없죠.

윗턱과 아랫턱의 전후방적 차이가 너무 커서 안모의 심미성은 고사하고 교합관계도 만들기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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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들끼리는 배열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만, 윗니 아랫니를 도저히 맞출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 환자분이 오시기 전에도 그 곳 시스템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치료의 시작을 결정하는 것은 병원 코디네이터고, 모자란 권위는 잠깐 보는 치과의사 다 될 거 처럼 상담하는,

그렇게 처음 만나 본 치과의사하고, 치료하는 교정의사는 전혀 다른 사람이지요.

치료를 하라고 하니까 시작은 했지만, 교정의사는 난감했을 겁니다.

이제와서 치료계획을 바꿀 수도 없을테고 말이죠.

지난 번 얘기한 것과 마찬가지 수순입니다.

치료는 자꾸 미루어지고, 치료기간은 길어지고, 치과의사는 바뀌고...

그 사태가 일찍(?) 터지는 바람에 다른 해결책을 찾아보실 수 있었던 걸,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어쨌든,

저한테 넘어온 책임입니다만, 조심스럽게 발치를 말씀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모가 더 개선될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교정발치까지 하고 싶지는 정말 안니었고,

이미 소비한 치료기간이 길었던 것도 부담스러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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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무리입니다만. 너무오랜기간 교정치료를 하시다 오셨기 때문에 이쯤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어찌어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윗앞니의 배열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워낙 윗턱뼈가 후방에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고,

아래 작은어금니만 교정발치한 상태에서 발치공간을 다 못 폐쇄하였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복잡한데,

골격적인 이유때문에 타협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중에 따로 설명할 기회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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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 상의 모습은 그래도 안정적인 앞니의 관계를 보이고,

어금니쪽도 안정된 교합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별거 아닌 듯 하지만 여기까지 만드는데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아쉬운게 많아서 욕심을 내고 싶었으나,

환자분 연령도 있고 이미 보낸 시간도 있어서 여기서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교정치료가 뜻하지 않게 길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따라와 주시는 분도 있고, 내원 때 마다 언제 끝나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요.

장치가 붙어 있는 것이 얼마나 불편할 지는 저도 잘 알고 있어서,

가능한 빨리 치료종료해 드리고 싶으나, 가끔 타협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요.

1년에 200명이상 치료를 종료해 온 시간이 십수년이지만 항상 어려운 것 같습니다.

더더구나 이렇게 제가 시작하지 않은 케이스의 경우에는요.

'교정치과의 선택'에 대해서도 언젠가 말씀드려 보려고 하는데요.

교정치료는 치료기간이 길고,

한번 방향이 잘못 들면 다시 돌아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고, 그나마 왜곡된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도 대중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상업적 물량공세를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긴 합니다.

일단 저부터 정신바짝 차리고 제가 책임진 환자분들과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어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치료 끝이 좋은 치과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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